[건강칼럼] 여름 휴가철의 피부관리법
[건강칼럼] 여름 휴가철의 피부관리법
  • 나미경 기자
  • 승인 2019.08.14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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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원종현 교수
여름철 강한 태양에 피부가 노출되면 몇 시간 내에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여 더 심한 경우 통증, 물집이 생기며 오한, 발열, 구역질이 나는 등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여름철 강한 태양에 피부가 노출되면 몇 시간 내에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여 더 심한 경우 통증, 물집이 생기며 오한, 발열, 구역질이 나는 등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모닝경제] 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되며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과 엘리스틴이라는 피부 탄력 섬유소가 노화되어 잔주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바닷가의 소금기와 뜨거운 더위도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요소가 되므로 휴가가 끝난 뒤에는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강한 자외선 노출 피하기

태양광선은 인간생명과 자연계를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하고 때로는 피부병에 대한 치료에도 이용된다. 하지만 장시간 태양광선에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 피부노화, 피부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 여름철 강한 태양에 피부가 노출되면 몇 시간 내에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여 더 심한 경우 통증, 물집이 생기며 오한, 발열, 구역질이 나는 등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반응은 하루가 지나면 최고조에 달하며 가벼운 경우는 휴식과 냉찜질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피부 진정 시키기

산이나 바닷가로 놀러가게 되면 아무리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도 실내에 있을 때 보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피부를 검게 태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특히 단시간에 태우려고 하면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햇볕을 많이 쬐어 피부가 따갑고 물집이 생겼을 때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어야 한다. 껍질이 일어날 때는 곧바로 벗기지 말고 그냥 놔두었다가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한다. 얼굴의 경우 바깥에서 돌아온 직후 찬물로 세수를 한 뒤 얼음찜질로 열기를 가라앉힌다. 그리고 매일 저녁 깨끗이 세수를 한 뒤 수렴 화장수를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서 10~15분 정도 광대뼈 부위와 콧등에 얹어두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썬텐한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색으로 돌아오지만 얼룩이 생길 수도 있다. 더위와 땀으로 지친 피부는 탄력이 없이 늘어지고 모공도 넓어 보인다. 이럴 땐 차가운 타월로 번갈아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모세혈관이 수축, 이완 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돼 늘어진 피부가 생기를 되찾게 된다. 수렴마스크(토닝로션을 화장 솜에 적셔 양볼, 코, 턱, 이마에 올려놓는 것)는 늘어진 모공을 수축시켜 피부를 탄력 있게 한다.

■ 해수욕 후 피부에 남아있는 염분은 충분히 씻어내기

해수욕을 즐기고 난 뒤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피부에 남아 있는 염분을 충분히 씻어낸다. 샤워 후에는 유수분의 조절을 위해 스킨과 로션, 에센스 등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해수욕장의 물은 염분이 높고, 염분이 높은 물은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게 되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트러블을 발생시킨다. 바닷물 속에 포함된 마그네슘이나 나트륨 등의 미네랄 성분은 피부에 유익한 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세균과 이물질 등이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염분이 높은 바닷물을 닦지 않고 피부를 그대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시키면 피부에 강한 자극을 받게 되고 각종 피부트러블의 발생을 부추길 수 있다.

■ 물집이 생긴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연고제로 치료하기

햇볕을 지나치게 많이 쬐어 물집이 생겼을 때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어야 한다. 물집이 발생한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국소스테로이드 연고 및 항생제 연고 등 적절한 연고제로 치료해야 한다. 피부각질층에 가벼운 탈수 현상이 일어나면 거칠어지고 푸석푸석해지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피부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평소보다 로션을 많이 바르고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영양크림을 발라준다.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거나 염증이 없으면 마사지 마스크를 사용하고 물로 씻으면 각질이 자연스럽게 제거된다. 인위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다보면 자극성접촉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여름 휴가철에 많이 걸리는 피부질환 주의

여름철에는 샌들과 슬리퍼 등의 착용으로 발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족부백선, 즉 무좀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증가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질환의 피부사상균이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족부 백선을 잘 치료하지 않을 경우 봉와직염 등의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족부백선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발을 항상 깨끗하고 습하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휴가지에서 족부백선 부위 상처를 잘 관리하고 자극되지 않도록 해야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족부백선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것을 권장한다. 간혹 족부백선을 치료하기 위해 빙초산에 발을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적절한 치료 방법이 아니다. 젊은 남자에서는 사타구니에 무좀이 생기는 완선이 많이 발생한다. 매년 여름 비슷한 부위에 재발한다면 의심해 보아야 한다.

소아에서는 여름철에 농가진이 흔히 발생한다. 농가진은 피부 표재성 화농성 피부감염병이다. 수영장, 바닷가에서의 피서활동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피서지에서의 피부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소아에서 피부 상처부위가 있을 경우에는 지나친 피서활동은 피해야하고, 항생제 연고 등으로 관리해야 한다. 농가진은 짓무름 및 딱지병변으로 나타나는데, 광범위 하게 발생할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경구 항생제 및 항생제 연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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