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기업 10개 중 8곳, 최저임금 개정 후 임금체계 개편
600대 기업 10개 중 8곳, 최저임금 개정 후 임금체계 개편
  • 신목 기자
  • 승인 2019.08.21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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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근로자 임금체계, 호봉급 63.4%로 가장 많아...한경연, 600대 기업 설문조사
지난해말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후 국내 600대 대기업 10개 중 8곳이 임금체계를 개편했거나, 개편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 = Pixabay)
지난해말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후 국내 600대 대기업 10개 중 8곳이 임금체계를 개편했거나, 개편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 = Pixabay)

[모닝경제] 국내 주요 대기업 10곳 중 8곳은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2019.1.1 시행) 후 임금체계를 개편했거나(63.4%),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 중(15.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대기업 근로자의 63.4%는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매년 오르는 호봉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말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 적용기준 시간 수에 소정 근로시간 외에 법정 주휴시간을 포함하도록 최저임금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임금체계 현황 및 개편방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응답기업의 79.2%가 ‘임금체계를 개편’(63.4%)했거나 ‘개편을 위한 노사 협의 또는 검토’(15.8%)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에 개편한 곳은 전체 응답 기업의 44.2%였고, 시행령이 개정된 후 개편을 완료한 곳은 19.2%였다.

또 대기업 근로자 중 63.4%는 근속연수에 따라 기본급이 결정되는 호봉급을 받았다.

직무 성격 및 난이도에 따른 직무급을 받는 근로자는 18.5%, 근로자의 능력, 숙련 정도 등에 따른 직능급을 받는 근로자는 16.4%로 나타났다.

기본급 유형은 직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사무직 근로자는 직능급, 연구‧기술직 근로자는 직무급이 가장 많았고, 생산직과 판매‧서비스직 근로자는 호봉급을 적용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사무직은 직능급 40.5%, 호봉급 38.4%, 직무급 20.9% 순이었고, 연구‧기술직은 직무급 49.6%, 호봉급 31.8%, 직능급 18.4%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산직은 호봉급이 95.1%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판매‧서비스직은 호봉급 65.5%, 직무급 18.3%, 직능급 6.8%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체계를 기업별로 보면, 응답기업(120곳) 중 단일한 임금체계를 도입한 곳은 57.5%였고 2개의 임금체계는 39.2%, 3개의 임금체계는 3.3%로 나타났다.

단일 임금체계로 호봉급만 운영하고 있는 곳이 전체 응답기업 중 42.5%로 가장 많았고, 호봉급과 직능급 2개 임금체계를 사용하는 기업은 22.5%였다.

직능급만 도입 중인 곳과 호봉급‧직무급 2개를 도입한 곳은 각각 8.3%로 동일하게 조사되었고, 직무급만 도입한 곳은 5.9%였다.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고임금인 대기업마저 최저임금 때문에 임금체계를 개편했거나 개편을 검토 중이며, 그 과정에서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실정”이라며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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