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지분가치 5년새 2조4천억원 감소... '삼성물산' 주가 하락탓
삼성 이재용 지분가치 5년새 2조4천억원 감소... '삼성물산' 주가 하락탓
  • 신목 기자
  • 승인 2019.09.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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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5년새 2조5천억 증가... 부동의 주식부호 1위, 증가액 규모도 선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모닝경제] 국내 주식부호 2위인 동시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지분가치는 삼성물산 주가하락 탓에 지난 5년동안 약 2조4천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5년동안 병상에 누워있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주식지분가치는 무려 2조5천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6일 기준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497명의 보유지분 가치를 집계한 결과, 총 107조9431억 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가운데 주식부호 1위는 여전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 총액은 14조8000억 원대로 전체 오너일가 중 유일하게 10조 원을 넘기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지분가치 총액 톱5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조2548억 원), 정몽구 현대차 회장(4조2906억 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조9510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5958억 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3조1778억 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2조8613억 원), 최태원 SK 회장(2조6425억 원), 홍라희 씨(2조5073억 원), 이중근 부영 회장(2조5071억 원)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5년 새 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오너는 역시 이건희 회장으로 2조5000억 원 이상 늘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등 9명이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서정진 회장(2조4587억 원), 방준혁 의장(1조7695억 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1조7164억 원), 김대헌 호반건설 부회장(1조5058억 원), 구광모 LG 회장(1조2221억 원),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1조1827억 원), 홍라희 씨(1조701억 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1조56억 원) 등이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같은 기간 약 2조4000억 원이 줄며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1조 원 이상 감소한 오너는 이재용 부회장(-2조3980억 원)을 비롯해 서경배 회장(-2조2887억 원), 정몽구 회장(-1조6798억 원), 정의선 수석부회장(-1조4749억 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1조3987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1245억 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조351억 원) 등 총 7명이었다.

이건희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가 크게 오른 것은 4.18%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가치가 6조6286억 원에서 11조5652억 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3남매의 보유 지분가치가 하락한 것은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의 가치가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삼성물산의 주가(종가기준)는 2014년 말 15만8000원이었지만 지난 6일 8만7300원을 기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7.23%,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각 5.51%이다.

한편 2014년 대비 오너일가 지분가치 상위 10명의 순위를 비교하면 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정몽구 회장 등 1~3위는 변동이 없었다. 당시 7~9위였던 이부진 사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서현 이사장이 10위 밖으로 밀려났고 신창재 회장(4위)과 서정진 회장(6위), 홍라희 씨(9위)가 새로 진입했다. 4위였던 서경배 회장은 한 계단 내려가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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