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가격 폭등 오보까지 '이중苦'
한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가격 폭등 오보까지 '이중苦'
  • 정선경 기자
  • 승인 2019.10.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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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한돈농가 이중고, “돼지고기 많이 먹어달라” 호소
전국의 한돈 농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가격폭등' 오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 =한돈자조금)
전국의 한돈 농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가격폭등' 오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모닝경제] 전국의 한돈농가들이 아프라카돼지열병(ASF) 때문에 걱정의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가격폭등 오보까지 쏟아내며 소비위축 분위기마저 조장하고 있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등외 제외) 경매 가격은 kg당 4031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4.5% 낮은 수준이다.

이어 지난 2일 오후 3시 돼지고기 경락가격은 3800원대를 형성하면서 생산원가인 4200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가 도축이 재개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한돈농가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한돈농가 비영리단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은 10월들어 폭락의 우려까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소비자가격은 10월 들어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소비자가격은 지난 1일 기준 삼겹살(국산냉장, 중품) 100g당 2,177원을 기록했다.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농가 입장에서는 공급이 많은데,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기피하게 돼 돼지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과 재고량 등 공급 여력이 충분해 앞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화될 것인데, 가격이 오른다면 중간에서 누군가 크게 폭리를 취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내 돼지고기 재고량은 약 6만톤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증가했다. 수입산도 8월 기준 약 13만5천톤을 기록해 전년대비 30% 늘었다.

이와관련 한돈자조금 하태식 위원장은 “한돈 농가들은 ASF와 더불어 가격 상승 이슈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를 기피할까 봐 전전긍긍하는 등 눈물을 흘리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가격 문제는 중간에 폭리를 취하는 업자들을 근절하고 한돈 업계가 정부, 유통업계 등과 손잡고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인만큼 신선하고 안전한 국산 돼지고기를 많이 드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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