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대기업의 2회 연속 공공통신서비스 '입찰비리' 웬말이냐?
'LG유플러스' 대기업의 2회 연속 공공통신서비스 '입찰비리' 웬말이냐?
  • 신목 기자
  • 승인 2019.11.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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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 입찰 담합행위 제재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과 용산 사옥.(사진 = 모닝경제 CG.)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과 용산 사옥.(사진 = 모닝경제 CG.)

[모닝경제] LG유플러스 같은 대기업도 공공분야 정보통신(ICT) 서비스 입찰에서 동종업계 경쟁사와 담합하여 사업권을 따내는 '입찰담합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엘지유플러스)와 SK브랜드밴드(에스케이브로드밴드)㈜는 조달청이 지난 2014년 11월과 2017년 12월 발주한 공공분야 모바일메시지서비스 제공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LG유플러스가 낙찰 받을 수 있도록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합의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유찰방지를 위해 ㈜미디어로그(’14년)와 스탠다드네트웍스㈜(’17년)에 들러리 입찰 참여를 요청하여 합의했다.

결국 합의대로 SK브로드밴드㈜는 입찰에 불참했고, ㈜미디어로그와 스탠다드네트웍스㈜는 들러리로 투찰하여, ㈜LG유플러스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이전부터 이 사건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 사업자의 지위를 유지할 필요성이 컸고, SK브로드밴드㈜는 불확실한 사업수주 보다 ㈜LG유플러스로부터 안정적 대가를 지급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합의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후 양 사간 입장 차 등으로 SK브로드밴드㈜에게 실제로 대가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정위는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미디어로그 및 스탠다드네트웍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2억5,7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정보통신 분야(ICT) 입찰에서 담합해 온 사업자들을 엄중하게 제재함으로써, 들러리 입찰 참여와 대가 지급 등 통신 분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고, 통신서비스 시장에서의 건전한 경쟁질서 회복을 통한 국가 예산 낭비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브랜드밴드는 SK텔레콤에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미디어로그 역시 통신 경쟁사인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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