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새 사령탑에 ‘전략가’ 권봉석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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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목 기자
  • 승인 2019.11.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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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기 임원인사 핵심 키워드는? 젊음ㆍ쇄신... 사업리더에 젊은인재 지속 발탁
LG전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조성진 부회장(좌)과 새 사령탑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우)이 다정히 악수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조성진 부회장(좌)과 새 사령탑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우)이 다정히 악수하고 있는 모습.

[모닝경제] LG그룹이 27일과 28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그룹의 큰집 격인 LG전자 사령탑을 새로운 인물로 교체하는 한편, 각 사별로는 사업리더에 젊은 인재를 발탁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미래 준비 가속화를 위한 쇄신인사가 주요 특징을 이뤘다.

즉, 성과와 역량에 기반한 인사를 통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해 나가는 한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고객가치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우리나라를 가전을 세계 최정상에 우뚝 올려놓은 ‘가전신화(家電神話)’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은퇴하고, 그 바통을 이어갈 새 사령탑에 MC/HE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봉석 사장이 선임됐다. 

권봉석 사장은 기술과 마케팅을 겸비하고 현장 감각까지 갖춘 전략가로 통한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LG전자에 입사해 전략, 상품기획, 연구개발, 영업, 생산 등 사업전반의 밸류 체인(Value Chain)을 두루 경험하며 사업가의 길을 밟아왔다.

권 사장은 디지털전환의 핵심요소들인 빅데이터, AI, 연결, 콘텐츠 등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IT기업들의 핵심과제인 디지털전환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권봉석 사장은 1963년생(부산)으로 1987년 LG전자(당시 금성사) 사업기획실에 입사해 7년간 전략과 기획 역량을 착실히 다진 후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미국 자회사인 제니스의 디지털 TV 원천기술을 비롯해 PC와 IT 관련 기술 등을 섭렵하며 기술 전문성을 높였다.

또 2001년 모니터사업부로 옮겨 시장과 제품에 대한 기획역량을 키웠고, 2005년부터 유럽 디스플레이 사업의 전진기지였던 웨일즈생산법인장을 2년간 역임하며 제조 역량을 쌓았다.

그는 IT∙디스플레이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7년 부장 직급으로는 이례적으로 신설 부서인 모니터사업부의 수장을 맡았다. 세계 최소 두께의 LCD 모니터 등 혁신적인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LCD 모니터를 세계 1위에 올려놓았다.

2014년에는 (주)LG 시너지팀장을 맡으며 LG그룹 계열사 간 융복합 시너지를 내는 일에 집중하며 거시적 사업 안목을 넓혔다.

2015년부터 HE사업본부를 맡아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TV사업의 체질과 수익구조를 한층 강화했다.

권사장이 집중한 올레드 TV 는 컨슈머리포트, 리뷰드닷컴 등 세계 유수의 평가기관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그룹은 이번에 신규 임원을 106명 선임했다.

작년 134명에 이어 올해도 100명 넘게 신규 임원을 선임한 것으로, 이 중 45세 이하는 2년 연속 21명으로, 최연소인 LG생활건강 헤어&바디케어 마케팅부문장을 맡은 심미진 상무(85년생)는 34세, 오휘마케팅부문장 임이란 상무(81년생)는 38세, LG전자 시그니처키친 스위트 태스크리더 김수연 수석전문위원(80년생)은 39세이다.

사업리더에 젊은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탁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사업가를 육성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과감한 도전을 통해 빠른 혁신을 이루어 내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LG는 여성 임원을 지속적으로 늘려 작년 7명을 신규 선임한 데 이어, 올해는 전무 3명 승진, 신규 임원 8명 선임 등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전체 여성 임원은 올해 37명으로 증가했다. 

이와함께 LG는 또 미래사업 육성 등을 위해 R&D 및 엔지니어 승진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체 승진자의 약 60%가 이공계 인재이다. AI, 빅데이터, 로봇, 5G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분야의 사업 경쟁력 확보를 고려한 인사를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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