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포토레지스트, '깜깜이 매각'... 가격·인력 모두 '대외비'
금호석유화학 포토레지스트, '깜깜이 매각'... 가격·인력 모두 '대외비'
  • 신목 기자
  • 승인 2020.02.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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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에 포토레지스트 연구 및 생산 인력 및 시설 ∙ 장비 이전
금호석유화학 포토레지스트 생산모습과 박찬구 회장. (사진 = 모닝경제 G.D)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과 포토레지스트 생산모습. (사진 = 모닝경제 G.D)

[모닝경제] 금호석유화학이 반도체 필수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사업부문을 SK머티리얼즈에 매각한다.

7일 오전,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박찬구)은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전자소재사업부문을 SK머티리얼즈로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측은 이번 매각 결정에 따른 인력 이동수, 구체적인 매각 시설 등에 대해서는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50년간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했던 배경 아래 글로벌 석유화학 전문그룹으로의 도약과 육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만 밝혔다.

또 그동안 주요 고객사였던 SK하이닉스와 SK머티리얼즈의 끊임없는 관심과 요청으로 매각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에서 이번 포토레지스트 사업부문 매각가격이 약 5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전자소재사업부문 소속직원 몇 명이 새 회사인 SK머티리얼즈로 옮길 것인지, 매각가격은 얼마인지 등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매각가격, 이동 인력 등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계약상 대외비로 돼 있어 알려줄 수 없다"고 알려왔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도 이번 매각 결정과 관련해 "그동안 고생해준 직원들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우리 손으로 직접 꽃 피우지 못해 아쉽지만, SK머티리얼즈가 맡게 되었으니 더 이상 바랄게 없다"면서 "최고의 포토레지스트 제품을 만들어 전세계를 석권해 달라"고만 밝혔다.

한편 최근 한국과 일본간의 무역분쟁으로 반도체의 소재부품산업에 대한 국내 육성 의지가 높아진 가운데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의 필수 핵심소재로서 일본, 미국 등 선도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기업들과의 기술격차를 뛰어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인내심이 요구되어 왔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 입장에서는 매출, 영업이익 규모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에 그동안 주고객사였던 SK하이닉스와 SK머티리얼즈의 요청으로 매각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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