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나도 혹시 감염?...'불안감'에 의료공백까지 발생
코로나19, 나도 혹시 감염?...'불안감'에 의료공백까지 발생
  • 나미경 기자
  • 승인 2020.02.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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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감염증 사전 예방차원에서 방문객들의 출입 통제하고 있는 모습.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감염증 사전 예방차원에서 방문객들의 출입 통제하고 있는 모습.

[모닝경제] 최근 감염원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대형병원의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면서 정작 긴급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들에 대한 의료공백 현상이 우려된다.  

20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 병원 선별진료소를 이용한 사람은 총 154명이었다. 이들 중 검사가 필요없었는데 단순 불안감으로 방문한 인원이 60명으로 전체 1/3을 넘었다.

더구나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소식이 퍼지면서 불안해하는 방문자들이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전국에 발생한 확진자 20명 중 상당수가 대학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주요 병원의 응급실이 폐쇄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20일 오전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31명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었다.

이날 새로 발생한 환자 31명 가운데 30명은 대구·경북, 1명은 서울에서 나왔다.

대구·경북 신규환자 30명 중 23명은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가 다니던 교회(신천지예수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이 전날 발표한 신규환자는 20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환자는 전날 발생한 18명을 포함해 48명으로 늘었다.

또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를 다닌 환자는 전날 14명을 포함해 37명으로 늘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중증 응급환자가 정작 필요한 치료를 못받는 심각한 의료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선별진료소는 종합병원 등 2‧3차 의료기관에 설치됐다. 중증환자를 비롯한 환자와 방문객 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해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며 “단순한 걱정 때문에 선별진료소를 찾지 말고 주거지 인근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모두에게 효율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에 따르면 발열‧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 폐렴이 발생할 경우 우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를 통해 신고하고 보건당국의 안내를 따르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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