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시장안정 방안 점검...이주열 "모든 수단 망라"
금융위, 시장안정 방안 점검...이주열 "모든 수단 망라"
  • 신동훈 기자
  • 승인 2020.03.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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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모닝경제] 금융위원회는 17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즉시 시행 가능한 시장안정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비상계획'에 따른 시장안정조치와 증시수급 안정화 방안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시장안정조치로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채권담보부증권(P-CBO), 금융안정기금 등이 검토됐다.|

은 위원장은 "최근 크게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책 대응에 실기함이 없도록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향후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매일 증시 개장 전 시장점검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폭락 사태가 계속 될 경우,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인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주가 하루 등락 폭을 기존의 ±30%에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충격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2.1%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같은 날 오후 한국은행 본관에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가진 뒤 인터넷을 통한 생중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코로나19가 3월 정점 이후 진정되는 시나리오 가정 하에 성장률을 2.1%로 제시했다"며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언제쯤 진정될 것이냐는 것이 전제돼야 전망이 가능하기에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지난번 봤던 것보다는 아래쪽으로 갈 리스크가 훨씬 커졌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또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해 경제활동 위축 정도가 크고 또 세계로 확산해 그 영향이 장기화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취약부문,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차입 비용을 가능한 큰 폭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봤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거의 150bp(1bp=0.01%포인트) 내리며 빠른 행보를 보인 점도 한은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 줬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의 변화, 주요국 정책금리의 변화 등에 따라 상당히 가변적”이라며 “한은은 이런 변화에 대응해 모든 수단을 망라해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주택가격은 금리요인 외에 정부 정책과 경기 상황, 수급 요인 등 워낙 많은 요인이 작용한다"며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아졌고, 국내 실물경기도 상당히 타격을 받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리라 보는 건 어렵지 않나 본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또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관련에서는 "외환시장이 불안해졌을 때 잠재우는 훌륭한 안전판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할지는 자세히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추가 대응 수단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금융 중개기능이나 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크게 훼손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그런 상황에 대비해 일차적으로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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