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이사회 의장 올라...미래사업 '가속 페달'
현대차 정의선, 이사회 의장 올라...미래사업 '가속 페달'
  • 신동훈 기자
  • 승인 2020.03.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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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모닝경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며, 명실상부한 '그룹 수장'으로서 미래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 등 경영환경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과 운영 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업무 집행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차는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 투명성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추가적인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정몽구 회장은 미등기 임원으로서 회장직은 유지한다.

정 신임 이사회 의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이번에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까지 맡게 되면서 경영 행보에 한층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신임 이사회 의장은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현대차의 사업목적을 ‘각종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에서 ‘각종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바꾸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대해, 향후 현대차가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제52기 현대자동차 정기주주총회 모습. 

한편,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권역별 경영 환경에 따라 판매전략을 차별화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한 반조립 제품(CKD) 사업 확대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가 구조혁신·전동화·모빌리티 서비스 실행·개인비행체 등 모빌리티 솔루션 등을 수행 과제로 꼽았다.

이 사장은 특히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 등과 같은 폭넓은 영역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변화해 나가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 밖에, 이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 감소 우려와 경쟁 심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산업 역시 신흥국의 소폭 반등 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및 인도 신규 배기가스 배출기준 시행 등 지역별 환경 규제가 본격 심화되고, 미래 자동차 기술 및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주도권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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