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6주년 특집③]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미래 먹거리 1순위 '바이오·헬스케어'
[창간6주년 특집③]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미래 먹거리 1순위 '바이오·헬스케어'
  • 나미경 기자
  • 승인 2020.05.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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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유망산업, 바이오·헬스케어, 교육·사무, 인공지능 順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미래 먹거리 산업 1순위로 떠올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미래 먹거리 산업 1순위로 떠올랐다.

[모닝경제]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와 경제 전반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사람 간의 대면이나 접촉 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며,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비대면 경제’가 급격히 팽창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비대면 경제는, 이제 국내를 넘어서 세계를 뒤흔드는 변화의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개인의 건강관리와 면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의료·제약·바이오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벤처캐피탈리스트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을 조사한 결과, 바이오·헬스케어(원격진료 등) 분야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헬스케어는 기존의 치료 부문 의료서비스에 질병 예방 및 관리 개념을 합친 전반적인 건강관리 연관 산업을 말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건강관리와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이어 교육·사무(원격교육, 비대면 오피스 등), 인공지능 등이 유망하다고 보았다.

■ 코로나19 종식 후 유망산업

(자료제공= 전경련)
(자료제공= 전경련)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비대면 의료 산업'과 '바이오·헬스 산업'을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으로 평가하며 경제위기를 해소할 포스트 코로나 산업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한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필두로 에이치엘비, 씨젠, 알테오젠 등 코스닥에 상장된 10위권 중 5개가 이미 바이오 회사들이다.

삼성이 바이오 사업을 미래의 신수종 사업으로 2번 연속 포함시킨 것만봐도 그 중요도를 가늠할 수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기존 주력 사업들의 성장 가속화와 함께 인공지능(AI)·전장부품·바이오 등 신사업 개척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뉴 삼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 바이오, 코로나19 등에 업고 '미래 먹거리 산업' 떠올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코로나19의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라 안팎에서 자주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은 총 8건으로 알려졌다.

치료제는 신약보단 기존에 다른 용도로 쓰이던 약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공식 인정받은 건 아직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뿐이지만, 전 세계 연구가 한창이라 백신보다 더 빨리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 Pixabay)
(이미지= Pixabay)

국내에서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지난 14일 혈액 항응고제 및 급성 췌장염 치료제의 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매우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나파모스타트’는 연구소가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분석한 약 3000여 종의 약물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으며, 이는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된 렘데시비르와 비교 시 수백 배 우수한 수준이다.

파스퇴르연구소는 또 코로나19에 대한 '약물 재창출' 연구를 통해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의 성분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의 약효성이 우수함도 확인했다.

연구결과, 발굴된 화합물은 국내외에서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교 시 세포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클레소니드는 안전성, 약효성, 관련 해외 사례, 국내 판매 여부 등에 대한 검토 결과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로 선정됐다.

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GC녹십자는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로 구성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CoVIg-10 Plasma Alliance)'에 합류했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CSL Behring, Takeda, Biotest, BPL, LFB, Octapharma 등 글로벌 ‘톱10’ 혈액제제 기업이 거의 다 속해있으며, 특정 제품 개발을 위해 글로벌 혈액제제 업계가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이들 기업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 내 다양한 면역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고면역글로불린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이미지= Pixabay)
코로나 바이러스(이미지= Pixabay)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약물재창출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임상연구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약제에 대해 건강보험 결정신청 시 건강보험 등재 및 급여기준 설정 등을 신속히 검토 할 계획이다.

이처럼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제약 및 바이오 관련주들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승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진단키트 종목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에 다시금 주목받는 모습이다.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씨젠은 지난 15일 장중 한때 전날 대비 8.7% 오른 14만원까지 치솟았다.

씨젠은 올해 2월만 하더라도 3만원대에 거래됐었다. 그러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수혜주로 떠올라 3월 27일에는 장중 14만14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제약·바이오주들을 들뜨게 했다. 그 중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파미셀은 지난 2월 이후 이달 4일까지 194% 넘게 급등했다.

파스퇴르연구소가 감염 억제 효능을 밝힌 '나파모스타트'의 주성분 약제를 개발.판매중인 제일약품은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고, 혈액응고방지제 후탄의 주성분으로 나파모스타트를 사용한 SK케미칼, 나파모스타트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재창출 임상시험에 공동연구기업으로 참여한다고 밝힌 뉴지랩도 주가가 급등했다. 

◆의료계, '비대면 서비스' 도입 논의 활발

의료계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 및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대형병원에서 대면 접촉 없이도 편리하고 빠르게 진료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기반의 환자용앱 서비스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환자용앱 서비스가 구축된 병원에서는 진료예약 및 안내부터 진료비 결제•실손보험금 청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바일 상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헬스케어 환자용앱 화면.
헬스케어 환자용앱 화면.

환자용 앱에서는 외래∙입원 등 진료 유형에 따라 검사 결과 조회와 같은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 병원 내 대면 접촉 및 키오스크 이용에 대한 불안 없이 쾌적한 병원 이용이 가능하다.

또 QR코드를 통해 방문객의 병원 출입시간과 재방문 이력까지 데이터로 수집·관리하기에 효과적으로 병원 이용객의 출입통제 및 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환자용 앱 서비스는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전국의 대부분 상급∙대형종합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기관 내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된 직후에는 환자용앱 다운로드 수도 급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24일부터 제한적·한시적으로 전화를 이용한 상담과 처방이 가능하도록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 추진 방향을 정하고 디지털 기반 비대면 의료 시범 사업 확대에 나선만큼, 향후 의료계에 비대면 서비스가 더욱 폭넓게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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