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새 행동원칙으로 반등의 계기 마련할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새 행동원칙으로 반등의 계기 마련할까
  • 신동훈 기자
  • 승인 2020.06.0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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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고객 최우선...변화의 시기 함께 이겨자나가" 각오 다져
코로나19에 오프라인 실적 급락...전문가들 "디지털 채널 강화해야 반등 기회"

[모닝경제] 아모레퍼시픽이 고객을 중심에 놓는 새로운 행동 원칙을 선포하고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면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판매량이 추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이 반등의 기회를 잡으려면, 올해 하반기에 디지털 채널과 고급 제품 판매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서경배 회장 "고객 최우선...변화의 시기 함께 이겨나가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일 전 세계 임직원들이 함께 실천할 새 행동 원칙을 선포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최근의 사업 부진을 벗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한 ‘ABC Spirit’ 선포식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온라인(유튜브) 생중계로 행사에 참가한 해외 법인과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사진=아모레퍼시픽 그룹)
‘ABC Spirit’ 선포식에 참석한 서경배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서 회장은 “무엇보다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변화의 시기를 함께 이겨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랫동안 함께 고민해온 다섯 가지 행동 원칙은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누구와 함께 있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일원으로서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향점을 제시해 줄 것이며,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행동이 되자”고 차분히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 회장이 전한 새로운 행동 원칙으로는 △고객을 중심으로 행동한다 △최초, 최고를 위해 끊임없이 시도한다 △열린 마음으로 협업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스스로 당당하게 일한다 등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특히 임직원들이 직접 일하며 겪은 경험담을 토대로 각각의 행동 원칙들에 대해 발표해 공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현장 직원부터 연구원, 마케터, 해외법인(온라인 영상), 경영진이 무대로 올라와 진행한 스토리텔링 발표로 임직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언택트' 확산으로 온라인 판매 급증...전문가들 "디지털로 반등 기회 마련해야"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유통업계 전 분야에 걸쳐 중심이 온라인·디지털로 이동하는 추세다. 화장품 업계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이 면세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선 디지털 채널을 통한 고급 화장품 판매에 집중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소비자의 오프라인 채널 기피 현상이 뚜렷해져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유통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중장년층의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멀티 채널활용 및 신유통 채널이 등장하는 등 구매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그동안 미뤄졌던 수요가 넘어오며 화장품 판매량이 늘고 비효율 매장 축소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한 판매액은 지난해에 비해 4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채널이 고성장하고 있고 중화권도 안정화되고 있지만 2020년 상반기까지 오프라인 채널의 고정비 부담은 불가피해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고급 화장품 라인업인) 설화수는 2~3월 오프라인 매장들의 영업중단에도 디지털에서 50% 이상 성장하며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브랜드가 재정비됐음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이커머스 성과가 경쟁사들에 비해 늦은 면은 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전략의 구체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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