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5조원 규모 '디지털X-ray 시장' 진출 꿈꾼다
SK텔레콤, 45조원 규모 '디지털X-ray 시장' 진출 꿈꾼다
  • 나미경 기자
  • 승인 2020.06.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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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베트남 독점 사업권 확보… 글로벌 생산기지로 한국에 FAB 건설
네오엑스의 디지털 X-ray 시연모습. (사진제공= SK텔레콤)
네오엑스의 디지털 X-ray 시연모습. (사진제공= SK텔레콤)

[모닝경제] SK텔레콤이 오는 2026년 약 45조원(358억 달러) 규모에 달할 차세대 영상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5일 SK텔레콤(사장 박정호)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 발생기’ 상용화 및 양산에 근접한 유일한 기업인 ‘나노엑스(Nanox Imaging Ltd)’의 2대주주가 됐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는 필라멘트 기반 아날로그 방식의 X-Ray 촬영을 반도체의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꾼 차세대 의료 장비 기술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ADT캡스, 인바이츠헬스케어 등 ICT패밀리사와 함께 디지털 X-ray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 · 보안 · 산업용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나노엑스의 국내외 독점 사업권을 확보해 한국 내 생산공장도 걸립할 계획이다. 그동안 SK텔레콤의 나노엑스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총 2,300만 달러(약 282억원)에 달한다.

나노엑스는 ‘디지털 X-ray · 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Nanox.ARC)’를 개발해 美 FDA(식품의약국) 승인 절차와 제품 양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기기는 아날로그 제품들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한다. 방사능 노출 시간을 1/30으로 줄이면서, 가슴을 누르는 통증 없는 비접촉 X-ray 촬영도 가능하다.

■ 아날로그 – 디지털 기술 X-ray 특징 비교

1회 촬영당 비용이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 X-Ray · 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기존 X-ray 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1톤 무게의 장비를 200Kg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하다. 병원 내부 등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X-ray · CT 촬영 장비를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이 장비를 앰뷸런스에 탑재하고 5G 및 클라우드와 연동한다면, 환자 이송 중 응급의료팀과 원내 전문의가 고품질의 X-Ray · CT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골든타임 내 응급 영상 촬영이 필수적인 뇌졸중(국내 단일질환 사망률 1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항, 전시장, 공연장, 경기장 등에 3D X-ray 보안 기기를 보다 간편하고 넓은 범위에 설치가 가능하다.

▲반도체 · 배터리 ·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의 X-ray 활용 품질 검사 ▲반려동물용 영상진단기기 시장 등도 디지털 X-ray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 지분 투자 외에 사업도 직접 나선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로부터 차세대 영상촬영기기의 한국, 베트남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거쳐 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과 나노엑스는 한국을 차세대 장비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논의 중이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첨단 바이오 회사와도 협력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나노엑스의 반도체 FAB이 한국에 건설되면 차세대 의료 사업 개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ICT 및 첨단 기술로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양사 철학이 맞닿아 있다”며, “차세대 의료 기술과 5G, AI를 융합한 결과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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