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박정호 사장, “언택트 시대는 기회, 舊시대 공식 모두 깬다”
SKT 박정호 사장, “언택트 시대는 기회, 舊시대 공식 모두 깬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0.06.07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직원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비대면 타운홀’에서 전방위 혁신안 발표
SKT 박정호 사장이 지난 3일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사진= SK텔레콤 제공)
SKT 박정호 사장이 지난 3일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사진= SK텔레콤 제공)

[모닝경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전세계적인 언택트 트렌드는 ICT기업에겐 위기이자 기회”라며 “전 영역에서 구 시대 공식을 모두 깰 때”라고 말했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 3일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20여명의 임원진이 배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4시간 여에 걸친 ‘비대면 타운홀’을 진행했다.

SK ICT패밀리사 임직원들도 T전화 그룹통화, 영상통화 ‘서로’, PC/모바일 스트리밍, 사내방송 등 다양한 비대면 솔루션을 통해 이번 타운홀에 참여했다.

이날 박 사장은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슬로우 다운(천천히 행동하기)을 요구하고 있지만, ICT기업은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SK ICT 패밀리 약 4만 명이 참여하는 타운홀에 비대면 시스템을 복합적으로 연결했다”며 “여러 솔루션을 직접 테스트하고 사업화 하기 위한 시도”라고 예시를 들었다.

변화 방법으로 박 사장은 “이동통신 경쟁력을 ARPU(가입자당 월 매출), 가입자 수로 계산하고, 점유율을 고지 점령전으로 생각하는 시각부터 탈피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게 각 사업 특성을 고려한 新 평가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당장 손해가 되더라도 모든 신사업을 AI, 클라우드화하는 변화를 시도해야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며, “디지털 시대에는 뉴 ICT 상품을 더 많은 회사에 개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위원회 산하 ‘주니어 보드’를 신설하고, 모든 서비스 출시 전 디지털 세대인 젊은 직원들에게 의사 결정을 받자고 파격 제안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초협력 시대 키워드로 ‘자강(自强)’을 강조했다.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초협력에 있어 스스로 강하지 않고서는 곧 한계에 달하지만, 새 시대를 이끌 힘이 있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무한한 기회를 열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일하는 방식 혁신 … “본사 대신 집에서 10~20분 거리 사무실로 출근”

직원들은 댓글을 통해 일하는 방식 혁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SK텔레콤 경영진은 ▲본사가 아닌 집에서 10~20분 거리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 확대 ▲ICT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스마트솔루션’ 강화 의견에 동의하며, 즉시 준비키로 했다.

박 사장은 ▲재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교화하는 ‘디지털 워크2.0’ ▲구성원이 직접 필요조직을 신설하는 ‘애자일(Agile) 그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코로나 이후 올해 3~4월 미디어 사업의 VOD 매출이 전년비 10% 이상 성장하고, 동 기간 e커머스의 거래액도 15% 가량 증가했다.

보안 분야에서도 열화상 카메라 수요 확대로 신규 매출이 발생했고, MNO 영역에서는 5G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신사업기회가 빠르게 열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언택트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망 장점을 연결한 O2O 마케팅 플랫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확대 ▲언택트 출입통제 솔루션 출시 ▲동영상 커머스 차별화 등도 추진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비대면 타운홀’을 열어 시대의 변화에 맞게 기업 소통 문화도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박정호 사장은 “위기 속에서도 우리 인프라가 우수하고,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높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직원들이 코로나로 거리를 두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디지털로 더 단단하게 결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끝맺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모닝경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