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라이벌] 카카오뱅크 vs 케이뱅크
[인터넷은행 라이벌] 카카오뱅크 vs 케이뱅크
  • 신동훈 기자
  • 승인 2020.06.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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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경제] 인터넷전문 은행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업체들의 경쟁뿐만 아니라 새로운 등장하는 사업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가 8일 오후 6시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인 ‘네이버 통장’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엔 긴장감마저 돌고 있다. 

국내 인터넷전문 은행을 대표하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각자 속해 있는 플랫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자들을 대비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에선 입장이 다르지 않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시너지 강화...26주 적금통장 등 호평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페이 계좌 연동을 시작으로 양사간 시너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5월20일 카카오페이와 계좌 연결 인증절차를 간소화하고 금융자산 관리서비스를 연동했는데, 네이버페이를 등에 업고 금융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파이낸셜을 견제하는 차원이란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출범하던 해인 2017년부터 카카오페이와 연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계획조차 내놓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설립된 네이버의 금융플랫폼 기업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더이상 속도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26주 적금통장' 등 신개념 금융상품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카카오페이가 보유한 간편결제, 증권 등에서도 연계상품을 출시하면 비이자수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 순이익을 넘어섰으며,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거래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증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의 가치는 앞으로 비이자부문에서 새로운 수익원이 발굴되면 3조4,000억 원보다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도 금융업 확장 가능성과 상거래 시너지를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케이뱅크, KT 기술력 접목해 차별화...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겨냥

케이뱅크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영업중단 상태였던 만큼, 먼저 자본확충을 통한 영업재개를 실행한 후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를 주도하는 KT는 직접적인 자본확충 대신 자회사 BC카드를 통한 우회증자를 통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케이뱅크는 그동안 영업중단으로 인해 신상품을 내놓지 못했지만 KT와의 시너지로 기술력만큼은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이뱅크는 KT 정보통신 기술력과 BC카드 결제 플랫폼 등과 결합해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추가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모바일 고지서, 전자지갑 클립, 마이데이터사업 등 핀테크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며, BC카드는 전업 카드사와는 달리, 결제 프로세싱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BC카드의 경우, 전자지불결제, 부가가치통신망, 금융보안 분야의 계열사도 보유하고 있어 케이뱅크와의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편, 케이뱅크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출시해 전략 상품화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담보확인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업계에선 기술 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는다. 따라서, 케이뱅크가 영업을 재개한 이후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승부수로 삼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그사이 변경된 부동산정책에 맞춰 추가적인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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