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물고 물리는' 포인트 혜택으로 '금융플랫폼 시장' 출사표
네이버, '물고 물리는' 포인트 혜택으로 '금융플랫폼 시장' 출사표
  • 신동훈 기자
  • 승인 2020.06.09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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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파이낸셜, 8일 네이버통장 출시...네이버쇼핑과 네이버페이 연계 강점
- 카카오뱅크 등과 금융플랫폼 시장 놓고 치열한 승부 예상
네이버 본사 사옥(그린팩토리).
네이버 본사 사옥(그린팩토리).

[모닝경제]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통장을 선보이며 금융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쇼핑과의 포인트 적립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페이와의 시너지를 앞세워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금융 플랫폼 사업자들과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통장 출시..."혁신 금융의 첫걸음이 될 것" 포부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첫 금융 플랫폼 상품으로 네이버통장을 8일 출시했다.  

네이버통장은 수시입출금 CMA 통장으로, 사용자가 100만원을 보관하면 세전 연 3%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측이 환매조건부(RP) 방식으로 채권에 투자·운용하는 방식이라 매월 말일 마다 복리 개념의 수익률 효과를 올릴 수 있다. 단, 원금 보장은 되지 않는다.

(이미지=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페이로 충전·결제 시 3% 추가 적립할 수 있으며, 네이버 유료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가입자는 4%(구매액 20만 원까지)를 더 적립할 수 있다. MY단골 스토어 2%, 셀릭티브 쇼핑 시 2% 추가적립 등도 함께 중복 적용된다. 

다만 네이버통장은 100만 원 초과 1,000만 원 이하 금액에 대해선 1%의 수익률이, 1,000만 원 초과 금액의 수익률은 0.35%이다. 해당 수익률은 2021년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통장은 저금리시대 누구나 금융 혜택을 쉽고 편리하게 누리는 것에 방점을 둔 상품”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이 지향하는 혁신 금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쇼핑과 연계해 강력한 금융 플랫폼 구축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쇼핑을 네이버페이에 연계하는 전략으로 금융 플랫폼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쇼핑은 상품검색부터 가격비교, 간편결제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며 온라인 쇼핑의 강자로 급부상했으며, 네이버의 자체 오픈마켓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은 네이버페이를 통해 △간편결제 △포인트 적립 및 충전 △반품·교환·배송 관리 등도 한번에 할 수 있게 해서다. 또한, 네이버쇼핑에서 검색 후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1%가 적립되는 구매처가 대부분이다. 네이버페이에 포인트를 충전해 쇼핑할 경우 1.5%가 또 적립된다. 여기에 마이단골 스토어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5만원 이상 충전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2% 추가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사진=네이버)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사진=네이버)

이와 같이, '물고 물리며 샐 틈 없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내세워 네이버페이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빠르게 확보해나가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3분기에 사용자 수 3,000만 명을, 올해 1분기엔 월 결제자 수 1,250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5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늘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지난달 15일 네이버통장 혜택을 공개하며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투자상품, 보험,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성장하는 금융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사업자들이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승부수로 내놓을 지 관심이 몰린다. 승부는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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