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IPO 시장 화려하게 등장...역대 청약기록 모두 깼다
SK바이오팜, IPO 시장 화려하게 등장...역대 청약기록 모두 깼다
  • 신동훈 기자
  • 승인 2020.06.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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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323대1...증거금 30조9,889억 원으로 제일모직 기록 깨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FDA 신약 2개에 대한 판매허가신청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빅3'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24일 투자자들이 NH투자증권 명동 WM센터에서 청약 신청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빅3'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24일 투자자들이 NH투자증권 명동 WM센터에서 청약 신청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모닝경제] SK바이오팜이 역대 최대 청약을 기록하며 IPO(기업공개)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청약증거금 30조9,889억 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인 2014년 제일모직의 30조635억 원을 뛰어 넘은 것이다. 일반 청약 경쟁률 역시 323대 1로 공모 규모 5,000억 원 이상 종목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제일모직의 195 대 1이었다. 

24일 SK바이오팜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청약 결과 경쟁률이 323.02대 1로 최종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청약증거금 791만4,000원당 SK바이오팜 주식 1주를 배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억 원을 투자하며 주식 12주 가량을 받는 셈이다.  

주관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351.0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325.17대 1), 하나금융투자(323.30대 1), SK증권(254.47대 1) 등 순이었다. 391만5,662주가 배정된 이번 일반청약에는 12억6,485만주의 청약신청이 접수됐다.

높은 기술력과 성장성 인정받아...예상보다 낮은 공모가도 한 몫

증권 업계에선 SK바이오팜의 앞선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성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SK바이오팜이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점이 인정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SK바이오팜이 높은 기술력에 비해 공모가를 비교적 낮게 책정한 영향도 컸다는 해석도 나온다. SK측이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기업가치는 공모가 상단 기준 3조8,000억 원 수준으로, 시장이 평가한 회사 가치 5조~6조 원보다 20% 이상 할인된 것이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이에 대해선, SK측이 지난 2018년 1조2,894억 원을 IPO 시장에서 조달하려다 수요예측 부진으로 실패한 SK루브리컨츠의 사례를 교훈삼아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기술적 역량과 IPO 성공이 반드시 함께 간다고 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2016년 상장해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500%를 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례를 떠올리며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최근의 초저금리 기조를 활용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라는 풀이도 나왔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회사다. SK바이오팜은 이번 IPO를 통한 공모자금을 혁신 신약 개발 등 핵심 성장동력 확보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의 공모주 배정결과는 오는 26일 발표되며, 상장일은 7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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