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2.3% 예측…"장기 침체 대비해야"
한국경제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2.3% 예측…"장기 침체 대비해야"
  • 신동훈 기자
  • 승인 2020.07.12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모닝경제] 올해 경제성장률이 -2.3%를 기록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성장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월 내놓은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6월 말 IMF가 내놓은 전망치(-2.1%) 및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코로나19 2차 확산 가정 시 전망치(-2.5%)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0년 2·4분기'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1.7%, 하반기 -2.9%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측했다.

대내적으로 장기간 진행돼 온 경제여건의 부실화와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둔화와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경기침체 흐름을 전환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전망이다. 한경연은 "우리경제가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경기회복 단계로 진입하게 될지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의 종결시점, 미·중 등 주요국의 경기반등 시기와 속도, 정부대응의 실효성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3.7% 역성장하며 내수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의 경우, 내수침체와 미·중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위축에 따라 -18.7%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공사차질과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 기인해 감소폭이 -13.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실질수출도 전세계적인 경기 위축과 무역 갈등의 재점화 가능성으로 -2.2%의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은 "향후 경제정책은 단기적 경기반등 효과에 집착해 국가재정을 일시소진하기 보다 장기 침체기로의 본격적 진입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코로나 이후 도래할 경제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모닝경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