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분기에만 지난해 순이익의 2배 달성...IPO 속도낼 듯
카카오뱅크, 2분기에만 지난해 순이익의 2배 달성...IPO 속도낼 듯
  • 신동훈 기자
  • 승인 2020.08.05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카카오뱅크)
(이미지=카카오뱅크)

[모닝경제] 카카오뱅크가 2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2배 가까운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카카오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IPO(기업공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에 당기순이익 2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0억 원)에 비해 무려 793.3%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4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6억원)에 비해 371.9% 증가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증가로 이자 이익이 늘었고,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과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으로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순이익의 3배를 기록했으며 월간 이용자 수(MAU)도 1,100만 명을 돌파해 전체 금융사 앱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지난해 말 1,062만 명에서 6월 현재 1,173만명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고객은 1,254만 명으로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40대 침투율은 47.6%에 이르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금융 이용 확산으로 지난 5월 이후 신규 고객 가운데  50대 이상의 비율이 17.5%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이용자 연령대도 확대되고 있다.

(이미지=카카오뱅크)
(이미지=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주요 상품과 서비스 이용자 수, 이용 실적 모두 동반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26주 적금' 누적 개설건수는 560만 좌를 넘어섰고 '내신용정보' 서비스 가입자도 510만명을 돌파하며 쌍끌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모임통장' 이용자수는 660만 명에 이르렀다. 2019년 상반기 55조 원이었던 이체금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100조 원을 기록하며 2배 가까이 늘었다.

자산규모는 24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원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대출 잔액은 상반기 14조8,800억 원에서 17조6,8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금리 대출 공급액 1조 원 달성을 통해 서민금융 서비스 확대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비이자 부문에서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2019년 말 기준 114만 건에서 6개월 만에 218만 건으로 2배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트너사를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

4개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출시한 제휴신용카드는 7월 말 신청건수 기준으로 26만 건을 기록했다.

수수료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ATM(현금자동입출기) 비용은 상반기 중 260억 원을 지출했다. 상반기 중 비이자부분 순손실 규모는 3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4월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지난 4월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한편, 금융 업계에선 카카오뱅크가 이와 같은 급성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해오고 있는 상장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카오뱅크는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순이익 규모는 대형 은행에 비해 매우 작지만 수익을 통해 주요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 IPO 시점은 시장환경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언제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 (IPO)를 위한 실무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 소비자의 편익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모닝경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