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휴진에 의대교수도 가세... 政에 '으름장'까지
전공의 집단휴진에 의대교수도 가세... 政에 '으름장'까지
  • 나미경 기자
  • 승인 2020.08.2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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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명의 의사도 이번 사태로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하라"
지난 7일 수련병원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 등 6,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서울 여의도공원에 모여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에 대해 전면 재논의 ▲모든 의료 정책 수립에 젊은 의사와 현장 목소리 반영 등을 요구하며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를 열었다.
지난 7일 수련병원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 등 6,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서울 여의도공원에 모여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에 대해 전면 재논의 ▲모든 의료 정책 수립에 젊은 의사와 현장 목소리 반영 등을 요구하며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를 열었다.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지난 21일부터 수도권의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순차적인 집단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대학병원 의사들까지 집단행동에 가세하면서 정부와 의료계간 갈등에서 의료계가 정부를 더욱 강하게 압박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서울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해당 대학의 의대교수들까지 이번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가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먼저, 서울대의과대학의 내과 교수들은 오는 31일부터 1주일간 연기가 가능한 외래와 시술 등의 진료를 축소하고, 입원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대 내과 교수들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전임의/전공의 파업의 여파로 모든 교수들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원환자, 중환자, 응급환자 및 코로나-19 환자의 진료와 야간당직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근무 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에도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래 진료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뿐만 아니라,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이날 정부의 이번 4대 의료정책을 강하게 성토했다. 

경희대 의대교수들은 "동맹휴학을 결정한 의대생들이 모두 유급을 당하고,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의사면허 정지와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일동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공식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서 교수들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보험화, 비대면진료 도입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의료계와 협의하여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단 한 명의 학생, 단 한 명의 전공의, 단 한 명의 전임의도 이번 사태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더 이상 의료계를 자극하지 말고, 지금 즉시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교수들은 지금껏 제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제자들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위의 요구사항이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관철되지 않을 경우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일동은 대한민국 의료를 바로잡고 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도모하여 단호하게 집단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교수들이 정부를 향해서 으름장에 가까운 입장을 낸 셈이나 마찬가지여서 이에대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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