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2개 뿐인 '암세포 파괴 명사수' 중입자가속기, 국내에도 가동
전세계 12개 뿐인 '암세포 파괴 명사수' 중입자가속기, 국내에도 가동
  • 나미경 기자
  • 승인 2020.08.3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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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도시바 컨소시엄과 '중입자가속기' 도입 계약 체결

[모닝경제= 나미경 기자] 암세포를 파괴하는 ‘날카로운 명사수’라고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중 최고 사양 제품이 국내에서 가동된다.

서울대병원은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31일 중입자치료센터에 구축될 암 치료용 중입자가속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산광역시·기장군 사업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부산시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를 2024년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치료기기다. 현재 전 세계에서 단 12개 센터만 활용하고 있다.

높은 종양 살상능력으로 기존에 치료할 수 없었던 난치성 암의 치료가 가능하다.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는 동시에 암세포에만 대부분의 방사선량을 전달해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킨다.

폐암, 간암, 췌장암, 재발성 직장암, 골육종 등 주요 고형암에 효과적이다. 일례로 중입자 치료 시 폐암 5년 생존율은 1

31일 서울대병원은 김연수 병원장과 정승용 부원장, 우홍균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 등 주요 집행부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상으로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중입자치료센터에 구축될 암 치료용 중입자가속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31일 서울대병원은 김연수 병원장과 정승용 부원장, 우홍균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 등 주요 집행부가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상으로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중입자치료센터에 구축될 암 치료용 중입자가속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3주에 걸쳐 수십차례 병원을 방문했으나 중입자 치료는 초기 폐암의 경우 단 1회만으로 치료한 사례가 있는 등 치료횟수가 12회 이내로 줄어들었다.

치료시간도 준비시간을 포함해 30분 정도로 짧다.

기장 암센터에 구축될 중입자가속기는 중입자 빔의 전달 속도와 범위를 뜻하는 선량율과 조사야 크기가 세계 최고이다(선량율: 4 Gy/L/min, 조사야: 30cm× 40cm).

또한 최첨단 소형 초전도 회전 갠트리를 적용했다. 회전 갠트리는 환자 주변을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어느 각도에서나 자유롭게 빔을 조사할 수 있다. 이전에는 빔 노즐이 고정돼 중입자선을 투여하기 위해 환자의 몸을 돌려야만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회전 갠트리는 길이 25m, 지름 13m, 무게 500톤으로 건물 5층 높이에 해당하는 큰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서울대병원이 계약한 기기는 초전도 자석을 이용해 크기(지름 11m)와 무게(280톤)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서울대병원은 기존 중입자가속기의 에너지 빔으로 쓰이는 탄소 뿐 아니라 헬륨을 더해 두 가지 이온원으로 치료와 함께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연수 원장은 “중입자 치료는 암 치료의 다음 지평이다. 이번 중입자 치료시스템 도입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환자 치료뿐 아니라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최선의 암 치료를 실현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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