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고용시장 '시계제로'... 대기업 74.2%,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
하반기 고용시장 '시계제로'... 대기업 74.2%,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
  • 신목 기자
  • 승인 2020.09.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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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하반기 채용 설문조사, 채용없음 24.2%, 미정 50.0%, 계획중 25.8%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물경제 부진으로 기업들의 고용여력이 위축되면서 하반기 고용시장이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 (사진출처= Pixabay).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물경제 부진으로 기업들의 고용여력이 위축되면서 하반기 고용시장이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 (사진출처= Pixabay).

[모닝경제= 신목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가중으로 올해 하반기 대기업 4곳 중 3곳은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아예 한 명도 뽑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74.2%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응답했다.

이 중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50.0%, 신규채용 ‘0’인 기업은 24.2%였다.

이는 올 상반기 조사인 지난 2월에 실시했던 신규채용조사에서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 32.5%, 신규채용 ‘0’인 기업 8.8%였음을 감안하면 하반기 신규채용 시장은 상반기보다도 더 악화될 전망이다.  

더구나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대기업 비중은 25.8%로, 이마저도 채용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하거나 비슷한 기업이 대부분으로(77.4%), 전년 대비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2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를 지적했다.

■ 500대 대기업 2020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자료출처= 한경연)
(자료출처= 한경연)

이어서 ▲유휴인력 증가, TO 부재 등 회사 내부수요 부족(7.5%)을 꼽았으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5.7%), ▲정규직 인력 구조조정의 어려움(5.7%),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확보의 어려움(5.7%)을 동일한 비율로 응답했다.

단, 기업들은 하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에 대해서는 ▲언택트 채용 도입 증가 (27.9%), ▲수시채용 비중 확대(26.1%), ▲경력직 채용 강화(20.2%), ▲AI활용 신규채용 확대(13.6%), ▲4차 산업혁명 분야 채용 증가(6.6%) 등을 꼽았다.

한편 대기업의 52.5%는 대졸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2.5%는 공개채용이 없고, 30.0%는 수시채용과 공개채용을 병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시채용을 활용하는 기업의 공개채용 비중은 평균 28.5%, 수시채용 비중은 평균 71.5%로 수시채용이 공개채용에 비해 2.5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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