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 '허송세월' 보낸 아시아나항공 M&A... 결국 무산!
1년 5개월 '허송세월' 보낸 아시아나항공 M&A... 결국 무산!
  • 신목 기자
  • 승인 2020.09.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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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2.4조원 신규 자금 지원 등 범정부 차원의 정상화 방안 실행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하고 있는 모습.

[모닝경제= 신목 기자] 지난해 4월부터 무려 1년 5개월 동안 질질 끌어온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결국 무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COVID-19)위기로 국제선 운항률이 전년대비 10%대 수준으로 떨어져 위기극복을 위해 임원 급여 반납 및 전직원 무급·유급휴직 등 고통을 분담하며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과 수출입은행(행장 방문규)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M&A가 무산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2.4조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여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게 적극 조치키로 했다. 

아울러 채권단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금호고속에도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와 경영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실행해 나가는 한편,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책임있고 능력있는 경영주체 앞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채권단 관리하에 경영쇄신과 자구계획을 지속하는 한편, 노선 최적화, 비용 절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M&A 계약 해제 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의 M&A 계약이 해제됐다”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거래종결의무 이행이 기약없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M&A 성사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을 기울였지만 불발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7주간의 실사 및 본 계약 체결 이후 8개월이란 M&A역사상 전례 없는 긴 기간동안 HDC현대산업개발의 방대한 양의 실사 자료 및 설명 요청에 성실하고 차질없이 응대해준 모든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3월 이후 전사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무급·유급 휴직에 동참하며 회사의 위기극복 과정을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M&A 무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깝다”며 “이에 굴하지 않고 경영환경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우리 스스로를 변화시킴으로써 COVID-19이후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면, 밝은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례가 없는 경영 위기 속에서 전 임직원들이 고통분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화합을 통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APU: 위원장 김영곤)’,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위원장 심규덕),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위원장 곽상기)’ 3대 노조 역시 대승적 차원에서 회사와 상생적 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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