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지사업', 신설법인 분할 배경과 향후 사업복안은?
LG화학 '전지사업', 신설법인 분할 배경과 향후 사업복안은?
  • 차준수 기자
  • 승인 2020.11.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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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사업 투자 확대 통한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1위 지위 확보”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지사업 분할 취지와 배경, 그리고 향후 사업전략을 밝히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지사업 분할 취지와 배경, 그리고 향후 사업전략을 밝히고 있다.

[모닝경제= 차준수 기자] LG화학이 그동안 사업본부체제로 운영해 왔던 전지사업을 100% 자회사로 분할한 신설법인 (가칭)LG에너지를 1일 출범시켰다. 

전지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만큼 LG화학 100% 지분의 자회사로 분할하게 되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활용해 적기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넓혀 확고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LG에너지 신설법인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으로 대응하고,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효율적 운영 체계를 갖춰 구조적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두 가지 이슈에 직면해 있다.

먼저 재무구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지부문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규모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순차입금은 8조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선 상태이다.

또한 투자 재원 부족에 따른 성장 제약에 직면해 있다. 한정된 재원으로 사업본부 간 투자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사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LG화학의 전지사업 분할 배경과 관련,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전지사업 100% 자회사 분할 계기로 그동안 전지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인해 커졌던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전한 재무구조 구축 통해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아울러 LG화학의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부문은 자체적으로 창출되는 현금의 재투자를 통해 각 사업별 성장 잠재력 극대화 및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갖춘 ‘글로벌 Top5 화학기업’으로 성장

전지 신설법인은 수주 확대 및 수요 증가를 대비한 투자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용량 양극재, 고효율 실리콘계 음극재, 고안전성 분리막 등의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갖춘 고성능 제품 개발과 선도적인 공정기술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위생용품,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등 유망 성장 영역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확대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소재 사업은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 소재, 고성장성 갖춘 OLED 소재, 자동차 산업 소재 등 신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생명과학 사업은 기존 사업들의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미국 현지 임상개발을 본격화하며,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로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전지사업 분할 후의 LG화학은 전지 사업에서의 일등 경쟁력을 확고히 함과 함께 기존 사업에서의 수익성 제고로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기업 및 주주 가치를 동시에 성장시켜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갖춘 ‘글로벌 Top5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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