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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법정관리 신청 준비...구조조정 데드라인 '20일'
한국GM 부평공장 정문.

[모닝경제] 한국GM이 사실상 파산선고나 마찬가지인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M본사와 한국GM 경영진은 '자금 고갈' 시점인 오는 20일 이후 곧바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위한 내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위해 한국GM은 현재 재무·인사·법무 관련 조직을 통해 법정관리 신청 실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관련 댄 암만 GM 총괄사장은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서 "모두(한국GM 이해관계자)가 다음 주 금요일(20일)에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구조조정 데드라인이 '20일'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을 방문한 본사 배리 엥글 사장은 노조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3월말까지 노사 임단협이 잠정 합의에라도 이르지 못하면 4월 20일 정도까지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경우 정부나 산업은행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자금난 상황에서 부도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 13일 군산공장 폐쇄 이후 "한국에서 계속 사업하고 싶다"며 한국GM에 빌려준 차입금 27억달러 출자전환, 2개 종류 신차 배정, 28억달러의 신차 생산시설·연구개발(R&D) 신규 투자 등 나름대로 현실성 있고 굵직한 회생 방안을 비교적 발 빠르게 내놓았다.

2018년도 임단협 노사 교섭이 두 달이 넘도록 진척없이 헛돌면서 인건비 감축 가능성이 줄어든 데다, 산업은행의 한국GM 경영 실사도 당초 한국GM이 기대한 3월 말을 훌쩍 넘겨 5월에나 끝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기다리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GM 내부에서 커졌다는 게 한국GM 안팎의 전언이다. 

추가 인력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현재 GM과 한국GM 내부 기류로 미뤄 생산 시설은 궁극적으로 폐쇄하고 연구·디자인 센터와 판매 조직 정도만 남길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는 관측이 한국GM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법정관리 후 한국GM에는 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연구·디자인·판매 관련 조직만 남기는 쪽으로 사태 수습의 방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차준수 기자  chajs@morningecon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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