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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 잊을만 하면 터지는 한진家 3세들의 몹쓸 '가족력'네티즌, "대한항공 사명 바꿔라" "태극문양 로고 못쓰게 해라" 등 청원 쇄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청원게시판.

[모닝경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이 담긴 컵을 던져 물의를 빚으면서 한진가(家) 오너의 '갑(甲)질' 행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조 전무의 갑질 논란을 계기로 대한항공 사명에서 '대한' 자를 못 쓰게 하라, 태극문양의 로고도 못 쓰게 해달라는 청원의 글 들이 수 십건씩 올라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16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자사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 광고팀장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소리를 지르고 물이 든 컵을 집어 던졌다.

조 전무의 부적절한 처신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졌고, 경찰도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내사 결과에 따라 조 전무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고 폭행죄 등으로 처벌받을 가능성도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는 자녀가 3명이 있다. 조현아-조원태-조현민으로 이어지는 2녀1남(3명)가 바로 그들이다.

그들의 안하무인에 가까운 갑질 만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4년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벌였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이 대표적인 경우다.

당시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를 돌려 세우고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기내에서 견과류 포장을 뜯어서 주느냐 뜯지 않고 주느냐 하는 사소한 문제로 비상식적인 행태를 벌인 일명, '땅콩회항' 사건으로 검찰에 구속기소 돼 처벌까지 받았다.

그 후 조 전 부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다가 얼마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서면서 얼굴을 드러낸 후 최근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경영에 다시 복귀했다.

앞서 조양호 회장의 외아들이자,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동생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조원태 사장은 지난 2000년 교통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적이 있고,  2005년에는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15년1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관련한 내용을 폭로했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0년 조원태 사장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뒤 단속 경찰관을 치고 뺑소니치다 뒤쫓아온 시민들에 의해 붙잡힌 사건을 다뤘다.

뺑소니에 공무집행 방해의 현행범 수준이었으나, 경찰은 이례적으로 입건만 한 뒤 4시간 만에 풀어줘 ‘재벌 봐주기’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1999년에도 뺑소니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어 경찰의 축소수사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조원태 사장은 또 2005년에는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2012년에도 인하대학교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자녀들(3남매)의 갑질 행태가 잊을만하면 터지고, 잊을만하면 또 터지는 원인에 대해 '가족력'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2014년 조현민 전무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관련, 마케팅부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했을 때 '가족력'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네티즌들도 "돈보다 인간이 먼저되어야 한다"며 쓴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ID: MinorityOpinion)은 “어휴~ 한진은 부모가 문제인 듯요. 원래 고생 없이 자란 아이들은 자기 잘난 맛에 남 깔보기 쉬워요. 그래서 재벌가일수록 가정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던데 한진은 아예 집안 가풍이 그 모양인 듯...”이라고 비난했다.

조양호 회장도 과거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당시 트윗에 “엄살피지 말라. 자동차보다 비행기 모는 게 더 쉽다”는 글을 올려 비난을 산 적이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자기 회사 직원을 격려는 못할망정... 가장이 저 모양이니 자식들은 오죽하겠어요...”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번 조현민 광고담당 전무 사태와 관련하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대한항공 이름을 바꿔라", "조현민을 처벌하라"는 등의 청원 글들이 이미 수십 건 올라왔다. 

박재붕 기자  parkjb@morningecon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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