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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 '빚쟁이' 아시아나항공, 훨훨 날 수 있을까총 차입금 3.3조원 중 하반기에 1조900억원 만기 도래....작년말 기준 부채비율 720%
아시아나항공이 심각한 빚 덩이에 빠져 경영의 초점이 온통 빚 상환에 맞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와 아시아나항공 A350(우).

[모닝경제] 아시아나항공이 빚(부채, 차입금) 속에 빠져 회사 경영자체가 온통 빚 상환에 몰두해야 할 처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2017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약 720%에 달한다.

3일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은 지난 4월 채권은행단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에 명시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 대폭 개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 차입금 규모는 무려 4조6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금(1년 이내 상환할 빚)의 비중이 50%을 차지한다.

경영의 최우선 초점이 빚 갚는 데로 모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이는 이유이다.

실제, 작년 말 기준으로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규모는 2조222억원에 달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이 채권은행단에 제시한 자구계획 및 재무구조 개선방안에도 ▲비핵심자산 매각,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자본확충을 통한 장기차입금 비중 증대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K-IFRS)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 대비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CJ대한통운 주식과 금호아시아나 사옥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금년 4월엔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도 성공해 유동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단기차입금 2조222억원 중 9322억원을 상반기에 상환, 단기 차입금 비중을 축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규모는 눈덩이처럼 크다. 

지난달(7월) 기준 차입금 규모가 무려 총 3조3300억원에 달하고, 여기서 단기차입금도 비중이 50%에서 3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는 하나,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이 역시 약 1조9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2400억원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예정돼 있고, 이미 확보한 3000억원의 현금과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잉여현금으로 상환이 가능한 상태로 추가 조달 필요액은 최대 2000억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6조2270억원, 영업이익 2758억원, 당기순이익 247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이 같은 추가 자금조달 필요액 역시 은행권을 통한 차입이나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분히 충당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앞으로 ▲자회사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400% 초∙중반대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이 같은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박재붕 기자  parkjb@morningecon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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