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생활경제 여행·항공 내 인생 최고의 온천
[내 인생 최고의 온천- 나스 키타온센]1200년 전 괴물에 발견된 '전설의 온천'
  • 박세진 기자(온천소믈리에)
  • 승인 2018.08.06 11:55
  • 댓글 2

[도쿄=모닝경제] 정말 밤에는 괴물이 나오는 걸까?

이 어두 컴컴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벽에 걸린 괴물(天狗:텐구)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실제로 괴물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200년 전 괴물에 의해 발견되었다는 이 전설의 온천 ‘키타온천’은 일본을 대표하는 비탕(秘湯) 중 하나로도 손꼽힌다. 특히 2012년에 개봉한 ‘테루마에로마에(라틴어’)라는 영화 촬영지로도 알려져 일본인들에게는 유명하다. 얼마 전부터 저 괴물이 마음에 이끌렸는지 오늘도 나는 수영복과 수건을 챙기고 집을 나섰다.

키타온천료칸으로 가다!

키타온천은 토치기현(栃木県) 나스(那須)지역에 위치하며 도쿄에서는 차로 약 3시간정도 떨어져 있다. 그러나 신칸센(新幹線)과 렌터카를 이용하면 2시간 정도면 가능하니, 관광객이라도 시간에 부담 없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먼저 도쿄(東京)역과 우에노(上野)역에서 출발이 가능하며 동북지역으로 가는 센다이(仙台)행 신칸센 ‘야마비코(やまびこ)’에 탑승해야 한다. 도쿄역의 경우 여러방면으로 가는 신칸센이 있으니 반드시 목적지를 확인하고 티켓을 구입해야한다. 키타온천에 가기 위해서는 나스시오바라(那須塩原)라고 하는 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센다이행 ‘야마비코’ 중에서도 특급열차는 정차하지 않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탑승하길 권한다. 잘못 타면 지나쳐버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도쿄역에서 나스시오바라역까지는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역 주변에는 걸어서 5~10분 이내에 렌터카 회사들이 있으니 미리 예약하면 불편함 없이 렌트 할 수 있다.

키타온천까지는 약 50분. 도로에는 차가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서 운전이 처음이라도 걱정 할 것은 없다. 그러나 일본의 교통 신호와 법규가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숙지 한 후에 이용하길 권한다.

온천으로 향해 달리다 보면 창 밖으로는 나스고원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 나스고원 전망대는 연인의 성지라고 부르는 곳으로 나스 여행시 꼭 들렸다 가야 하는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연인과 함께라면 잠시 내려서 멋진 사진도 남겨보자.

이곳이 바로 내 인생 최고의 온천!

우선 키타온천은 ‘키타온천료칸’에서 즐길 수 있다.

160년 전인 에도시대(江戸時代)부터 영업해 온 키타온천료칸은 입구에서부터 그 역사를 느낄 수 있다. 그만큼 그 건물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는 것도 포인트이다.

온천은 남녀 혼욕탕인 텐구노유(天狗の湯), 가와라노유(河原の湯), 오요기유(泳ぎ湯)와 여성전용 탕인 메노유(芽の湯)로 이루어져 있으며 텐구노유에서 그 괴물을 만날 수 있다. 온천의 성질은 단순온천이며 가온(加温)하거나 가수(加水)하지 않은 원천 그대로의 온천수를 사용한다. 그 온도는 약 56℃이라고 하지만 실제온도는 사람이 들어 갈 정도이니 놀라지 않아도 된다. 또한 카케나가시(かけ流し:원천방류) 형식이기 때문에 온천수를 보다 더 청결하고 피부에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탕은 남녀 혼욕탕으로 이루어져있어 한국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하나의 문화와 역사로 인식된다. 부끄럽더라도 도전해보자. 물론 중요부분은 수건으로 가리고 입욕이 가능하니 안심해도 된다.

실내에 있는 온천을 모두 즐겼다면 오요기유(온천풀)에서 느긋하게 물놀이도 즐겨보자. 25m 정도의 넓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곳 역시 카케나가시(かけ流し:원천방류) 형식으로 그 풍부한 용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키타온센료칸은 본래 숙박도 가능하고 그 요금은 다른 료칸들보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니 1박 숙박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1,200년 괴물에 의해 발견된 키타온천’

140년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키타온천료칸’

그리고 처음 경험해보는 ‘남녀 혼탕’

단순히 뜨거운 물에 몸을 지지는 온천여행이 아니라 진정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온천여행을 경험해보자.

♧ 온천 TIP

온천명 : 키타온센(北温泉)

시설명 : 키타온센료칸(北温泉旅館) / 개업일 : 1865년

영업시간 : 08:30 ~ 17:30 (최종 접수 16:30) *연중무휴

입욕요금 : 어른 700엔 / 0세~초등학교 6학년까지 400엔

시설 : 실내탕 남1/녀1/혼욕1, 노천탕 남1/녀1/혼욕1, 무료휴게실, 판매점

온천성분 : 단순온천  효능 : 피로회복, 건강증진,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오십견 등

주소 : Yumoto 151, Nasu-machi, Nasu-gun,Tochigi-ken 325-0301, Japan 

박세진 기자(온천소믈리에)  parksj@morningeconomics.com

<저작권자 © 모닝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권오형 2018-08-06 17:14:55

    괴물 온천이라니 특이하네 ㅎㅎ 저 괴물얼굴은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텐구라고 하는군   삭제

    • 오은숙 2018-08-06 12:34:42

      와 ㅎㅎㅎㅎ 이런 온천도 있구나! 애들 데리고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온천풀장도 맘에드네요.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