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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4분기 동반 ‘어닝쇼크’…올해도 안심할 수 없다삼성, 반도체 재고부담 상반기까지 갈듯…LG, 모바일·TV부문 실적감소 지속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동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더구나 올해 실적 전망도 불확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모닝경제 G.D>

[모닝경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4분기에 똑같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10.8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의 65.46조원 대비 9.87%, 전년동기의 65.98조원 대비 10.58%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17.57조원 대비 38.53%, 전년동기의 15.15조원 대비 28.71% 감소했다.

LG전자도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15조7,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영업이익의경우 지난 2016년 4분기에 기록했던 35억원 손실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각 부문별 4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부문 7.9조원, 디스플레이부문 0.9조원, IM부문 1.4조원, CE부문 0.6조원 등으로 전망된다.

CE를 제외한 대부분 사업부의 실적이 부진했던 셈이다.

특히 반도체부문 감익이 두드러졌다. 작년 4분기부터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전략적 판단으로 투자와 메모리 구매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텔 CPU 공급 부족으로 인해 PC 수요도 부진했다.

아이폰 신규 모델을 비롯한 스마트폰 업황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지난 4분기 DRAM 가격은 10% 인하됐고, 출하량도 1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NAND는 가격과 출하량도 23%, 13% 각각 떨어져 예상치 대비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 매출은 243.51조원, 영업이익 58.89조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도의 239.58조원 대비 1.64%, 영업이익은 전년의 53.65조원 대비 9.77% 증가한 것이다.

LG전자도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15조4270억원)보다 2.2% 증가했으나, 사상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16조9600억원)보다는 7.0%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7488억원)보다 무려 89.9%나 줄었고, 1년 전(3668억원)보다도 7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3981억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LG전자의 4분기 실적부진 요인은 ▲글로벌 모바일 시장 정체기 진입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MC(스마트 폰) 부문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예상되고, ▲경쟁사의 QLED TV 마케팅 강화와 신흥국의 통화약세 영향 등으로 HE(TV) 부문의 이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모바일, TV 시장의 경쟁심화는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도 LG전자 실적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LG전자 역시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61조 3,399억원의 매출액과 2조7,0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매출은 2년 연속 60조 원을 상회했으며, 영업이익도 직전연도 대비 9.5% 증가했다.

한편, 양사의 금년도 전망도 썩 좋지만은 않다.

이와 관련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관련, 2019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최근 급변한 반도체 수급 악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26.4% 감소한 43.3조원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체 영업이익의 75%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은 2018년 4분기 증가한 메모리 재고가 올 1분기에 가격하락 압력으로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 추세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특히 올 상반기에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도 상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9년도 LG전자 영업이익도 MC, HE 부문의 실적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2.8조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LG전자 영업이익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HE(TV) 부문의 수익성이 경쟁사의 마케팅 강화와 신흥국의 통화약세 영향이 불가피하고, MC(모바일) 부문의 실적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2019년 연간 실적의 눈높이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대웅 기자  parkdw@morningecon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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