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vs 국민연금, 배당정책 놓고 '옥신각신'
남양유업 vs 국민연금, 배당정책 놓고 '옥신각신'
  • 나미경 기자
  • 승인 2019.02.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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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배당금 더 올려라" vs 남양유업 "외부유출보다 기업가치 제고가 더 우선"
남양유업 CI.

[모닝경제] 남양유업이 주주 배당정책을 놓고 3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옥신각신 다투는 형국이 전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의 주식을 5.71%를 보유한 3대 주주다.

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은 11일 그동안 낮은 배당정책을 펼쳐 온 것과 관련, “최대주주(51.68%) 및 특수관계인(2.17%)의 지분율이 총 53.85%로 배당을 확대한다면 증가된 배당금의 50% 이상을 가져가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혜택을 보게 되기 때문에 사내유보금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 낮은 배당 정책을 유지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7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남양유업의  배당정책 수립 및 공시와 관련해 심의·자문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은 “그동안 남양유업을 기업과의 대화 대상기업(2016년 6월부터), 비공개 중점관리기업(2017년), 공개중점관리기업(2018년)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개입활동을 추진해왔으나 남양유업이 배당정책 관련 개선이 없어서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고 섦명했다

이 같은 국민연금의 정관변경 주주제안 결정에 대해 남양유업측은 이날 “지분율 6.1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주권익을 대변한다는 논리는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오히려 합법적인 고배당 정책을 이용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이익 증대를 대변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배당을 통한 회사 이익의 사외유출보다는 사내유보를 함으로써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고, 장기투자를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판단하에 저배당 정책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배당 기조를 통한 회사 이익의 사외유출을 최소화함으로써 1997년 IMF 외환위기부터 무차입 경영이 가능했고, 이후 재무구조 건전성이 높아지고 기업의 가치는 더욱더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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