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대한항공 등 주총 임박…국민연금 '표대결' 주목
현대차·대한항공 등 주총 임박…국민연금 '표대결' 주목
  • 신목 기자
  • 승인 2019.03.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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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車에 고배당 요청...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 등 관심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 주총 시즌을 앞두고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제도 도입에 따른 권리를 얼마큼이나 행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닝경제] 12월 결산 상장회사들의 주주총회가 금주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제도도입에 따른 권리를 얼마나 행사할 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2일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또 26일에는 ㈜LG가, 그리고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 SK, 한화, 현대중공업지주의 주주총회가 오는 27일 열린다.

아울러 29일에는 한진칼과 롯데지주의 주주총회도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1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의 주총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했다.

국민연금 수탁위원회는 이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차에 대해 보통주 주당 2만1,967원의 고배당(지난해 순이익 1조6,450억원의 3.5배에 달하는 5조8,000원의 배당금 지급 안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추천, 정관변경 등 주주제안을 요청한데 대한 안건을 심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위와 의결권 자문사들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의 편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이 현대차측을 지지하여 엘리엇의 고배당 압박에서 벗어나면 현대차는 유보현금을 R&D투자 등에 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차의 현재 지분구조는 현대모비스가 21.43%로 가장 많고, 국민연금 8.7%, 캐피탈그룹 6.9%, 정몽구 회장 5.3%, 엘리엇 3.0%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기아차 16.8%, 정몽구 회장 6.9%, 현대제철 5.6%, 국민연금 9.45%, 엘리엇 2.6%로 구성되어 있다.

또 오는 27일로 예정된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참여연대까지 나서 소액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요청하며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할 예정이어서 표대결 결과에 귀추가 모아진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도 KCGI는 한진칼 주주제안에 찬성해달라며 한진칼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고 있어 주총 결과에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LG는 지난주 이사회 의장에 권영수 ㈜LG 부회장을 선임하며 구광모 체제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이사회를 분리해 자율경영체제를 강화했다.

롯데지주 역시 주요 계열사로부터 비상장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 주식 771만359주를 주당 1만8,211원, 총 1,404억원에 취득해 지분율을 44.59%로 높였다.

또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의 주식을 계열사로부터 추가 취득하여 지분율을 50%로 끌어올리며  신규 자회사로의 편입이 예상된다.

이 역시 롯데지주사체제 강화가 목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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