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비리혐의는?... 횡령·비리·사기·탈세까지
조양호 회장 비리혐의는?... 횡령·비리·사기·탈세까지
  • 신목 기자
  • 승인 2019.03.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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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배임, 사기, 탈세 등 총 7가지 혐의 받고 있어
민변, "대한항공 대표이사로서 자질이 없다는 점 명백"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모닝경제] 대한항공 조양호 대표이사(회장)가 주주들에 의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상정했으나, 참석한 주주의 35%가 연임 반대에 표를 던지면서 부결됐다. 

표대결에서 패하면서 조 회장은 1999년 부친 고(高)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오른지 20년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게 된 것. 

주총에 앞서 조양호 회장 등 한진가(家 )오너 일가에 대한 비판여론은 비등했다.

결국,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행사 뿐 아니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까지 조양호 회장 퇴진에 가세했다.

조 회장과 그 부인인 이명희씨,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한진가 오너가족에 대한 비난여론 배경에는 각종 위법, 편법 혐의 뿐만 아니라, 회사경영의 전횡사례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번 주주총회에 앞서 소액주주들에게 조회장의 이사 재선임 반대의사 표시를 위한 위임권 대리행사를 요청하며 조양호 회장 일가가 그동안 저질러온 각종 위법.편법 행위들을 밝혔다. 

우선, 조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항공의 납품업체들로부터 항공기장비, 기내면세품을 구입하면서 트리온무역 등 명의로 196억원 상당 중개수수료를 수수한 혐의(특경법위반(배임)를 받고 있다.

또 업무와 무관한 개인의 형사사건 및 장녀 조현아의 소위 ‘땅콩회항’ 사건에 대해 약 17억원의 변호사 선임료를 회사 자금으로 지급한 혐의(횡령)도 받고있다.

2014년에는 대한항공 주식을 증여하면서 발생된 증여세 납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자녀 소유의 정석기업㈜(한진그룹의 계열사)에 41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조 회장의 모친, 묘지기 등을 정석기업㈜의 임·직원으로 등재하여 급여로 20억 원을 지급한 혐의(배임)도 있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각각 70억원 상당의 상속분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국제조세조정에관한법률위반)도 받고 있다.

아울러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인하대 병원 앞에서 무면허 약국을 운영한 혐의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500억원 상당의 요양급여 등을 편취한 혐의(약사법위반, 사기)도 있다.

이밖에도 ‘싸이버스카이’ 등 세 자녀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에 대한항공의 일감을 몰아주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민변은 “주식회사에서 대표이사는 회사의 영업에 관하여 재판상 또는 재판외의 모든 행위를 할 권한이 있는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서,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해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조양호 회장은 대표이사의 충실의무를 저버린채 위와 같은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일갈했다.

또 “조 회장은 대표이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자신이 잘 이끌어 나가야 할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라며 “조양호 회장은 1999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대표이사 자리에 있었지만, 조양호 회장에게 ㈜대한항공을 이끌어 나가야 할 대표이사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점이 명백해진만큼, 더 이상 대표이사를 연임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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