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상속세' 얼마나 될까?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상속세' 얼마나 될까?
  • 신목 기자
  • 승인 2019.04.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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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지분 17.8% 감안 약 1,604억원 추정
조양호 회장(왼쪽)이 지난 2018년1월1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그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오른쪽)으로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전달 받은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출처 = 뉴스1 DB)
조양호 회장(왼쪽)이 지난 2018년1월1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그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오른쪽)으로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전달 받은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출처 = 뉴스1 DB)

[모닝경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8일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17.8%에 대한 상속방법이 한진그룹 지배구조 및 그룹 계열사간의 주가변동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故) 조양호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을 상속하는 자가 내야할 상속세는 약 1,60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조양호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주식 1,055만주를 8일 종가(3만400원)로 환산산 가치 3207억5천만원에 50% 세율을 적용한 것이다.

상속세를 최대 5년간 분납할 경우 연간 321억원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규모의 상속세는 한진칼 배당만으로는 충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지난 2018년 이익에 대해 179억을 배당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고 조양호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있다.

또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사이며, 대한항공, 진에어, (주)한진, 정석기업, 칼호텔네트워크 등 주요 한진그룹 업체들의 최대주주다.

2018년말 조양호 회장 및 세 자녀의 합산 한진칼 합산 지분율 24.8%(보통주 기준)을 고려하면 한진칼 배당금만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에 대한 상속인들은 한진칼로부터 받은 배당보다는 상속인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산에 의존하거나 한진칼 지분일부를 매각해 상속세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진칼의 2018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은 82억원, 당기순이익은 379억원이었다. 이 기간의 연결 기준 당기순손익은 대한항공에서 인식한 999억원의 관계기업투자손실 영향으로 40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고 조양호 회장의 지분 상속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진칼의 2대주주인 그레이스홀딩스(KCGI)의 영향력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KCGI 측은 계속해서 한진칼 지분을 취득하고 있기 때문. 8일 현재 KCGI의 한진칼 지분율은 13.6%로, 직전보고일인 지난달 18일 대비 0.8%p 늘었다.

한편, 고 조양호 회장은 한진칼 이외에도 ㈜한진의 지분 6.9%(82만3천주)와 정석기업 지분 20.6%(25만4천주)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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