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3~4개 암센터,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
연세암병원, "3~4개 암센터,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
  • 나미경 기자
  • 승인 2019.05.01 0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기창 신임 연세암병원장, "2022년 중입자 치료 시작...난치암 치료 선도"
연세암병원(좌)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전경.
연세암병원(좌)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전경.

[모닝경제] 1969년 ‘연세암센터’로 시작해 2014년 새롭게 다시 문을 연 연세암병원이 5주년을 맞았다.

지난 3월부터 연세암병원을 새로 이끌고 있는 금기창 연세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은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준비되고 있는 ‘중입자 치료기’부터 13개 암종별센터 중 3~4개 암센터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의 치료 성적을 강화하겠다"면서 "연세암병원에는 포기란 없다. 끝까지 환자와 함께하며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 암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금기창 신임 연세암병원장이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암병원 운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금기창 신임 연세암병원장이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암병원 운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특히 4대 병원으로 환자가 더욱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 2014년 지상 15층 510병상 규모로 개원한 연세암병원은 ▲팀 중심의 치료 전문성을 높인 13개 암센터 운영,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암을 진단하고 최적의 맞춤 치료를 결정하는 다학제 ‘베스트팀’ 진료도입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등 다른 암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특화센터를 운영해 새로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도입했다.

그 노력으로 1년 외래 환자 수는 2015년 약 49만명에서 2018년 58만명으로 매해 평균 4~7% 지속해서 성장해 왔다. 입원환자 수도 2015년 21만명에서 2016년부터 병상가동률이 100%에 근접해 매해 24만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금 병원장은 “지금은 양적 성장이 최대 수준에 다다른, 물리적으로 포화인 상태”라며 “개원 이후 작년까지 양적 성장기였다면, 올해부터 중입자 치료기가 도입될 2022년까지를 질적 성장기로, 그 이후는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연세암병원은 환자들이 잘 치료 받는 시스템을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암종별 센터의 진료역량을 높이고, 암종별 맞춤형 환자 치료 서비스가 더욱 강화된 ‘암센터별 책임제’를 도입하고, 우수한 의료진을 각 센터에 맞게 지속 발굴하고 진료의 수월성을 높여 환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환자가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간도 재배치하고 시설을 확충한다. 

개원 무렵에는 진료와 각종 검사가 하루에 다 이뤄졌으나, 환자 수 증가에 따라 CT, MRI, 초음파 등 각종검사가 다른 날에 진행되는 경우가 계속 증가하고 대기공간도 부족해졌다. 

이에 연세암병원은 진료와 검사 분야를 중심으로 공간 재배치와 검사 장비 확충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 일수가 증가한 CT, MRI는 올해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연세암병원에 예약을 한 환자들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첫 진료를 볼 수 있게 첫 진료 후 ‘One-day, All Check’를 할 수 있게 시스템도 개편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를 강화할 방침.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 원의 폐암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연세암병원의 기초 및 전임상연구 역량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연세암병원은 근거 중심의 치료 기준을 확립하고, 임상과 연구가 연계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최신의 치료기법이 환자에게 빠르게 적용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금 병원장은 중입자 치료기도 성공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022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도입을 진행 중인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설 위치는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옆에 있는 미래관으로, 미래관 신축공사는 작년 7월에 시작해 약 52%가 진행됐으며(토목공사 기준), 올해 9월에는 중입자 치료기가 설치될 미래관 지하의 구체적인 공사가 착공되고,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병원의 가장 기본 설립 목표인 ‘치료를 잘하는 것’"이라며 "이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암 환자와 그들의 가족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치료를 잘하는 범위는 난치성 암까지 확대되어야 하며, 치료 시기도 가족력 등을 케어할 수 있는 암 발병 이전, 암 발생 후 잘 치료 받는 과정, 재발암을 포함한 암 치료 후까지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모닝경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