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등장한 인공지능 회진 로봇
병원에 등장한 인공지능 회진 로봇
  • 나미경 기자
  • 승인 2019.05.1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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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스마트한 미래 병원 눈앞에 펼쳐
지난 10일 염수정 추기경이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열린 개원 기념식에서 인공지능 의료지원 로봇, 마리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염수정 추기경이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열린 개원 기념식에서 인공지능 의료지원 로봇, 마리아의 안내를 받고 있다.

[모닝경제] ‘안녕하세요. 저는 AI 의료지원 로봇 마리아입니다. 자리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서북부 최초의 대학병원인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개원식에 참석차 병원을 방문한 귀빈들을 인공지능(AI) 로봇, 마리아가 로비에서 안내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지난 10일 공식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특히 병원은 이날 인공지능 음성인식 의무기록(Voice EMR), 자율주행(Self-driving), 챗봇(Chatbot),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탑재한 회진로봇 폴(Paul)과 안내로봇 마리아(Maria)를 전격 공개했다.

폴(Paul)은 신약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사도 바울을 의미한다. 

이처럼 마리아 로봇은 병원 로비에서 활동하고, 회진로봇 폴은 병동에서 의료진과 함께 회진하며 의료진이 ID 카드를 접촉하면 치료하는 입원환자 목록을 제공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의료진을 안내한다.

음성인식 의무기록(Voice EMR) 기술을 탑재해 회진 시 의료진 음성을 인식하고 이를 문자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의무기록을 작성하며, 병원 진료시스템과 연동해 진료기록, 검사영상 및 결과 등의 환자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의료진의 회진을 돕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환자 중심의 다학제 협진, 원데이․원스탑 진료, 중증 환자 신속 진료 시스템으로 ‘기다림 없는 병원’을 표방하며, 지상 17층, 지하 7층, 808병상의 최신 시설로 지어졌다. 

지난 4월1일부터 임시진료를 시작한 후 약 한 달여 만에 일 외래환자 2,000명을 상회하고 있다.

또 이미 수차례 병원 옥상 헬리포트를 이용해 응급 환자를 이송해 치료하는 등 지역 거점 응급의료기관은 물론 서울 서북권 대표 병원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중이다.

특히 병상 간격 1.5미터의 쾌적한 4인실과 장애물 없는 병원 공간, 최첨단 의료 장비, 완벽에 가까운 감염관리 시스템, 병원과 직결되는 ‘치유의 숲’ 등으로 차별화된 치유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개원 기념식에서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은 가톨릭 의료의 새 시대, 새 지평을 열며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기반한 세계적인 일류 병원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가톨릭대학교 총장 원종철 신부,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통일부 김연철 장관, 강병원 국회의원, 박주민 국회의원,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 내외빈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은평성모병원 개원 기념 테이프커팅식 장면.
은평성모병원 개원 기념 테이프커팅식 장면.

염수정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은평성모병원이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체현하여 환우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과 빛이 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은평성모병원의 개원으로 기쁨과 감사의 마음이 충만하고, 아픈 이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병원의 의미를 되새겨 환자들을 언제나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지고 섬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은평성모병원은 서울 서북부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남북의료협력에 대한 경험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남북간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향후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원식에 앞서 병원 대강당에서 ‘스마트 은평, 스마트 호스피탈’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은평성모병원의 가톨릭 영성과 미래 지향적 스마트 병원을 구현하기 위한 최신 지견 공유의 장으로 국내 최고의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했으며, ‘Dream Hospital, Rapid Response Hospital, Smart Hospital’ 3가지 세션을 통해 장기이식, 면역항암치료, 심장혈관병원과 뇌신경센터의 중증응급환자 대응체계, 인공지능 의료지원 로봇, 스마트 이미징 바이오 뱅크, 의료용 3D 프린팅, 다빈치 로봇 등과 관련한 첨단 의학 주제를 폭넓게 다뤘다.

특히, 교황청 산하 밤비노 제수 병원(The bambino Gesu Hospital) 특강 세션을 마련해 국가 간 의료 협력 과제, 선천성 신생아 기형 수술, 신장 이식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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