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허리띠 졸라매고도 낑깅대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 허리띠 졸라매고도 낑깅대는 '아시아나항공'
  • 김영환 기자
  • 승인 2019.05.16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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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89% 감소...당기순이익은 약 900억원 적자
직원들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 통한 인건비 절감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닝경제] 조만간 인수·합병(M&A) 시장에 곧 매물로 나올 처지에 놓인 아시아나항공이 1분기에도 형편 없는 실적을 기록하며,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무급휴직 등 갈수록 더 허리띠만 조여오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마저 적자를 기록했다. 

16일 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에 따르면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7,232억원으로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항공화물 및 IT부문의 실적부진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89.1% 감소한 7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당기순이익은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까지 겹쳐 89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여객부문은 유럽노선과 중국노선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화물부문이 부진해 별도기준으로 분기 매출이 0.2% 성장에 그쳤다. 

화물부문 부진 요인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수출기업의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 및 효율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신기재 도입(A350 및 A321 NEO)을 통해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델리, 시카고) 운휴 ▲퍼스트 클래스 폐지 ▲몽골, 중국 등 신규 노선 운영 등의 다양한 방안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이 형편 없는 실적을 보인 반면, 100%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은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에어서울은 1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7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24억원보다 무려 350% 증가한 11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4.4%에서 14.8%로 10.4%P 증가했다.

에어서울은 공격적인 인기 노선의 취항과 최저가의 파격 프로모션을 통한 인지도 확대, 그리고 조직 운영 효율화 및 비용 절감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부채비율은 올해부터 운영리스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연결기준 895%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채권은행의 자금지원 계획에 따라 영구전환사채 4,000억원이 발행되고 기존 발행됐던 전환사채 1,000억원 중 800억원이 4~5월 사이에 전환되면서 4,800억원 수준의 자본이 이미 확충된 상황으로, 향후 예정된 영구전환사채 1,000억원의 추가 발행이 완료될 경우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분기 대비 400~500%p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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