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속도 난타전] LG유플러스 "내가 최고" vs KT-SKT "무슨 소리냐, 내가 최고"
[이통3사 5G속도 난타전] LG유플러스 "내가 최고" vs KT-SKT "무슨 소리냐, 내가 최고"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6.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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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속도’ 놓고 서로 '내가 최고' 주장…LG유플러스, “공개검증” 제안
이동통신3사(KT, SKT, LG유플러스)가 5G 속도를 둘러싸고 자사가 가장 빠르다는 각기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함께 공개 검증을 하자고 제안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KT 황창규 회장, SKT 박정호 사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 모닝경제 G.D)
이동통신3사(KT, SKT, LG유플러스)가 5G 속도를 둘러싸고 자사가 가장 빠르다는 각기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함께 공개 검증을 하자고 제안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시계방향으로 KT 황창규 회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 SKT 박정호 사장/ 모닝경제 G.D)

[모닝경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속도품질을 놓고 각사가 최고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공개 검증을 제안하고 나서 주목된다.

27일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속도품질에 대한 경쟁사의 문제제기와 관련, '이통3사 5G 속도품질 공개검증’을 제안했다.

경쟁사의 속도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개 검증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본격적인 5G네트워크 경쟁에 진입한 후 3사가 합동으로 공개 검증한 속도품질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에 LG유플러스가 공개검증을 먼저 제안하고 나선 것은 그 만큼 자신있다는 반증이거나, 더 이상 이 논란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LG유플러스가 지난 24일 일부 신문에 광고형 기사(애드버토리얼) 형식으로 자사의 5G 속도가 3사 중에서 가장 빠르다고 홍보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25개구 내 186곳에서 스마트폰 데이터 통신속도 측정 애플리케이션 벤치비로 통신 3사의 5G 평균 속도 값을 비교한 결과, 동작역, 서래마을 인근 등 5곳을 제외한 181곳에서 자사가 가장 빨랐다는 내용이었다.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186곳 평균 측정값으로 LG유플러스 속도가 480Mbps(초당메가비트)로 348Mbps와 323Mbps를 기록한 경쟁사보다 빨랐다는 것.

이에 경쟁사인 KT와 SK텔레콤이 곧바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KT는 26일 오후 광화문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LG유플러스가 가장 속도가 빠른 장소 위주로 측정한 데다, 5G 스마트폰 중 점유율 80%인 갤럭시S10 5G보다 자사 통신망에 가장 적합하게 제작된 LG V50 씽큐 위주로 측정했다”고 주장했다.

벤치비를 이용할 경우 같은 스마트폰으로 반경 10m내에서 측정하더라도 속도가 23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LG유플러스 측 주장이 신뢰할 수 없는 이유로 꼽았다.

이와더불어 연세대에서 고정점이 아닌 이동점 측정을 했을 때 자사의 5G 속도와 커버리지가 3사 중 가장 뛰어났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SK텔레콤도 같은날 오후 간담회를 열어 "서울에서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최고라는 주장은 절대 인정할 수 없고,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SK텔레콤은 "벤치비는 누가 어느 시간대에 측정했는지를 봐야 한다"면서 "직접 측정한 경우는 믿고 사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5G 속도 측정 방법과 관련해 "드라이빙 테스트가 객관적이고 제일 낫다는 것은 맞다"면서도 "자체 측정 결과 우리가 빠른 곳이 더 많았다"며 KT의 주장도 반박했다.

이에대해 LG유플러스는 오늘(27일) 다시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공개 검증까지 제안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벤치비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벤치비는 국내 대표 모바일 속도측정 어플리케이션으로 100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벤치비는 모바일 인터넷의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 지연시간, 손실률에 대한 속도측정과 이력 관리 기능 및 측정통계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앱”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지난 2005년부터 통화품질 측정을 시작해 빅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벤치비는 통화품질 관련 신뢰성과 공신력을 인정받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가 측정 건에 대해서도 LG유플러스는 해당 측정은 언론사가 직접 임의의 장소를 선정하여, 3사 비교 측정한 결과와 벤치비 앱에서 제공하는 ‘내주변 5G 평균속도’ 두 가지를 비교하여 기사화 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쟁사가 제기한 것처럼 임의로 주변속도를 높이는 등의 행위로 결과값을 왜곡했다는 주장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LG V50을 단말기로 사용한 것에 대한 반박논리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끝으로 커버리지와 관련, LG유플러스는 “경쟁사에서 언급한 품질은 속도와 커버리지이며, 커버리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우리도 동의한다”면서 “다만, 현재 3사는 유사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상태”라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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